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였습니다.
📊 주요 지수 현황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0.08% 상승한 42,206.82포인트로 마감.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의 대형 가치주가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 S&P500 지수:
0.22% 하락한 5,967.84포인트. - 나스닥 종합지수:
0.51% 하락한 19,447.41포인트.
반도체 및 기술주가 큰 폭으로 밀리며 전체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 금리 인하 관련 연준 발언…엇갈린 시그널
이날 시장 초반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CNBC 인터뷰에서 "이르면 7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는 **"개인적인 견해이며, 연준 위원회 전체의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과는 결이 다릅니다.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연준은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으며, 향후 정책 결정은 경제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 결과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 내 입장 차이에서 오는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 중동 긴장 고조…이스라엘-이란 간 군사 충돌 우려
시장에 추가 부담을 준 것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고조였습니다.
-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내 ‘전략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짐.
-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검토 중.
- 이란 반응: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위협적이고 어리석은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
📉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전문가 의견: "불확실성 커지는 시장…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돼야 반등"
CFRA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 샘 스토발은 다음과 같이 진단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점에서 주식을 보유하려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S&P500은 여전히 52주 고점 대비 3% 낮은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과거 고점은 여러 번 시도해야 열린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반도체 업계에 악재…미국, 中공장에 장비공급 제한 움직임
이날 반도체 관련주들은 미국의 대중국 정책 변화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 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제프리 케슬러 차관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에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미국 장비 공급을 제한할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기존에는 허가 없이 공급 가능했지만, 이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
📉 이에 따라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 엔비디아: -1.12%
- 브로드컴: -0.27%
- TSMC: -1.87%
- 반도체 ETF(SMH): -0.88%
📌 마무리: 변동성 확대되는 시장, 전략적 접근 필요
현재 시장은 금리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기술 갈등 재점화라는 세 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습니다.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 예정된 경제 지표 발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 그리고 중동 정세의 향방이 시장 향방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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