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은 “정책 기조 조정이 정당화될 수 있다”라는 언급을 내놓으며 시장에 강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동향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6.24포인트(1.89%) 상승한 45,631.7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지난해 12월 세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 심리를 고조시켰습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74포인트(1.52%) 오른 6,466.91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 지수는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468.54)에 근접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나스닥 종합지수는 396.22포인트(1.88%) 상승한 21,496.54에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의미가 큽니다.
장 초반에는 다우와 나스닥 모두 2% 이상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일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3대 지수 모두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며 ‘파월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대형 기술주의 반등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주도했습니다.
- 엔비디아 +1.72%
- 구글 알파벳 +3.04%
- 아마존 +3.10%
- 메타 +2.12%
- 애플 +1.27%
테슬라는 무려 6.22%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AI 관련주 팔란티어 역시 1.64% 상승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기술주와 성장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파월 의장의 발언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 “정책이 긴축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위험의 균형은 정책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
- “노동시장이 안정적이지만 둔화세가 분명해, 급격한 해고와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즉,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리 정책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또한 그는 현재 기준금리가 1년 전보다 1%포인트 낮고, 실업률 역시 낮은 수준이라며 “정책 기조 변경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시장에 ‘연준이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인하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채권 시장과 금리 전망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채권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3%에서 4.25%로 하락
-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0.1%포인트 떨어져 3.69% 기록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다 확신하게 되면서 채권 수익률이 낮아진 결과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83%**로, 전날의 75%에서 크게 높아졌습니다. 주요 외신 역시 “파월 의장이 고용 시장 우려를 강조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리 및 전망
이번 뉴욕증시 급등은 단순히 하루의 반짝 효과가 아니라, 향후 금리 정책 방향과 맞물려 중장기적인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 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특히 기술주·성장주에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반면, 아직 물가 상승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연준이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시장의 시선은 오는 9월 열릴 FOMC 회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실제 정책 결정이 어떻게 이어질지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과 증시에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 요약하자면,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은 시장의 분위기를 급반전시켰고, 뉴욕증시는 이를 즉각 반영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는 고용 지표, 물가 흐름, 그리고 연준의 실제 행보가 투자 전략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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