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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알리바바 자체 AI 칩 소식, 엔비디아 중심 기술주 하락세 심화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개발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등 기술주 급락, 반도체 패권 경쟁 격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다시 한 번 큰 폭의 변동성을 드러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는데, 그 배경에는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자체 개발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며 투자 심리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AI 반도체 산업의 패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동향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마감 기준으로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전일 대비 92.02포인트(0.20%) 하락한 45,544.88
  • S&P500지수: 41.60포인트(0.64%) 내린 6,460.26
  • 나스닥종합지수: 249.61포인트(1.15%) 떨어진 21,455.55

특히 나스닥은 기술주 비중이 높아 엔비디아 및 반도체 기업 주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 예상치 부합했지만 긴장감 여전




같은 날 발표된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와 대체로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전 품목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올랐다.

수치 자체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은 남아 있다. 특히 근원 PCE의 전년 대비 상승률 2.9%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그 폭과 속도는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시장의 약세가 얼마나 위험으로 작용할지에 달려 있다”며 “현재로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개발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해진 소식은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차세대 AI 관련 칩을 개발해 시험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알리바바의 AI 칩은 대만의 TSMC가 제조를 담당했으나, 이제는 외부 파운드리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생산 단계로 진입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중국 내 독자적 반도체 생태계 강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술주에 미친 충격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여러 중국 기술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H20을 대체할 수 있는 자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중국 시장 내 경쟁에 그치지 않고,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매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 결과,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주가가 3% 이상 급락했습니다.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집중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3% 넘게 하락했으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단 1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 TSMC
  • ASML
  • AMD
  • Arm
  • 램리서치
  •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이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주요 기업들 역시 모두 약 3% 안팎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의 해석과 전망

이번 증시 하락은 단순한 하루의 뉴스 이벤트로 보기에는 그 파장이 큽니다. 몇 가지 관점에서 이번 사태를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중국의 기술 자립 가속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기술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자체 칩 개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소식은 단순한 기업 차원을 넘어 중국 정부 차원의 기술 독립 전략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2.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 흔들림
    그동안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는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속속 자체 칩을 선보인다면,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는 둔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AI 수요처 중 하나라는 점에서 매출 공백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3. 투자자 심리 위축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식해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돌발적인 기술 성과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불확실성을 안겨주며, 단기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투자 열기를 식게 만들고 있습니다.
  4. 장기적 경쟁 구도 재편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더욱 선명하게 양분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유럽과 대만,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정리

이번 뉴욕증시 하락은 단순한 수급 변동이 아니라 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사건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개발 소식은 미국 기술주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가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변수를 던졌습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중국 기업들이 실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칩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에 맞서 미국의 엔비디아와 다른 반도체 강자들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기술 산업의 미래뿐만 아니라 세계 증시의 흐름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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