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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주가 급락…노보노디스크 급등시킨 오르포글리프론 임상 결과 분석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 임상 결과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며 주가 하락, 반대로 노보노디스크는 11% 급등.

 



최근 바이오 제약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비만 치료 시장에서 중요한 데이터 발표가 있었습니다. **일라이릴리(Eli Lilly, 티커: LLY)**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에 대한 임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주가에 큰 변동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결과로 인해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티커: NVO) 주가는 급등했고, 일라이릴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실망을 안긴 오르포글리프론 임상 결과

오르포글리프론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임상 3상 결과는 투자자들의 기대치보다 낮은 체중 감소 효과와 높은 치료 중단율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시장 분석 업체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는 오르포글리프론이 72주 차에 위약 대비 11.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13~15%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분석가들은 “이번 연구가 일정 부분에서는 장애물을 극복했지만, 체중 감소율과 내약성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고용량 복용군에서는 **치료 중단율이 24.4%**에 달했고, 낮은 용량에서도 10% 중반대의 중도 탈락률을 기록해 내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는 장기 복용이 필요한 비만 치료제의 특성상 중요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 반응 – ‘장기적 잠재력은 여전하지만…’

미즈호 증권(Mizuho) 애널리스트들도 울프와 마찬가지로 내약성 이슈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위약 그룹에서도 무려 29%에 달하는 중단율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수치는 거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표현했습니다. 다만 미즈호는 “오르포글리프론이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알약으로 11.2%의 체중 감소 효과는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 괜찮은 성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울프 리서치는 9월 17일 예정된 EASD(유럽당뇨병학회) 발표를 통해 의료진의 반응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여전히 일라이릴리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 – 노보노디스크 주가 급등, 일라이릴리 하락




이러한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11% 이상 급등했으며, 반대로 일라이릴리는 장 전 거래에서 7% 이상 하락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라이릴리가 이번 분기 제프바운드(Zepbound)의 판매액이 33억 8천만 달러에 달하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이는 비만 치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가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단기 승자는 노보노디스크, 장기전은 여전히 진행 중

결과적으로 이번 임상 발표는 단기적으로 노보노디스크에 유리한 국면을 형성했습니다. 미즈호는 “투자자들이 두 회사 간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고 인식하면서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경구용 비만 치료제라는 점에서 오르포글리프론은 여전히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사제를 기피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복용 편의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결국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간의 비만 치료제 패권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9월 EASD를 비롯한 후속 발표들이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오르포글리프론의 기대 이하의 임상 결과는 단기적으로 노보노디스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구형 치료제의 혁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 진보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 효과, 환자 순응도, 시장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참고: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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