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쥐와 함께 미국주식 공부
미국 주식 시장을 다루는 블로거 입니다
Translate
👉 월가의 황소동상 (인테리어소품 황소조각상)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환율

9월 5일 ) 8월 고용보고서 충격, 경기 침체 우려에 흔들린 미국 증시와 투자심리 분석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하락 전환했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중립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 현재 CNN Fear & Greed Index  지표 해석

  • 현재 수치: 53 (Neutral, 중립)
    → 시장 심리가 극단적인 공포나 탐욕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적 수준에 위치.
  • 이전 수치 변화
    • 전일: 51 (중립)
    • 1주 전: 60 (탐욕)
    • 1개월 전: 55 (중립)
    • 1년 전: 50 (중립)

즉, 최근 일주일 동안은 탐욕 구간(60)에서 중립 구간(53)으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다소 식은 모습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안정적인 심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와 8월 고용보고서 분석

9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초반 강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듯했으나, 결국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8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의 둔화를 명확히 드러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지만, 역설적으로 경기 악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더 크게 짓눌렀다. 결국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라는 호재와 ‘경기 침체’라는 악재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주식 매도세를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동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내린 45,400.8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32% 떨어진 6,481.50에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03% 소폭 하락하며 21,700.388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장 초반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곧 이어진 하락세는 고용지표가 투자자 심리를 크게 흔들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재료지만, 이번에는 경기 침체에 따른 ‘방어적 금리 인하’라는 해석이 강하게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8월 고용보고서의 주요 내용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만5000개 증가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실업률은 4.3%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와 같았지만, 실업률 상승 추세 자체가 경기 둔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보다 넓은 범위의 실업을 보여주는 광의의 실업률(U-6)은 8.1%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랐으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이 지표에는 경제적 이유로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하는 인력 등이 포함되어 있어 노동시장의 숨은 어려움을 드러낸다.

또한 6월과 7월 고용 수치도 수정됐다. 7월은 기존 7만3000개 증가에서 7만9000개 증가로 상향 조정됐지만, 6월은 1만4000개 증가에서 1만3000개 감소로 하향 조정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고용이 순감소한 달이 됐다. 결과적으로 두 달 합산 고용은 기존 발표치보다 2만1000개 줄었다.

최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폭도 2만9000개에 그치며, 미국 고용시장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기업들의 채용 의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시장 반응과 전문가 의견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89.8%로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50bp(0.5%포인트) ‘빅컷’ 가능성도 10.2% 반영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 하강 속도를 고려해 지난해와 같이 과감한 빅컷을 단행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단계적 인하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전략가 이라 F. 저지는 “현재의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며 “일부에서는 50bp 인하를 거론하지만, 실제로는 연속적인 25bp 인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국채금리 하락은 성장 둔화 신호였고 이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며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이토로 증권의 브렛 켄웰 역시 “일시적 둔화와 경기 침체성 둔화는 분명히 다르다”며 “금리 인하만을 근거로 시장을 낙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기술주 및 개별 종목 동향



기술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약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2.7%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55%), 아마존(-1.42%) 등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9.40% 급등했다. 이는 전날 발표한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호크 탄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고객으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맞춤형 AI 칩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브로드컴의 약진이 엔비디아의 투자 매력을 일부 잠식하며 후자의 주가 하락을 촉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채금리와 환율 시장 변화

연준의 빠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자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락했다.

  • 2년물 국채금리는 6.6bp 하락한 3.526%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 10년물 국채금리도 8.6bp 떨어진 4.09%에서 거래됐다.

국채금리 하락은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되는 동시에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전망을 강화하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달러 가치 역시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7% 떨어진 97.79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달러 대신 국채 등 다른 자산에 몰렸음을 보여준다.


종합 평가

이번 뉴욕증시 하락은 미국 고용시장의 빠른 둔화가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경기 침체 가능성의 확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특히 8월 고용보고서에서 드러난 신규 고용 부진, 실업률 상승, 과거 수치의 하향 조정 등은 미국 경제의 회복 탄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그 자체가 경기 반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번 금리 인하가 ‘선제적 경기 부양’이 아닌 ‘침체 대응’ 성격으로 비춰진다면, 시장은 불안정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