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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 몬스터 비버리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셀시어스와 격차 벌린 이유는?

몬스터 비버리지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에너지 드링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해외 매출 43% 돌파, 제로 슈거 전략과 가격 인상 효과로 셀시어스를 압도했다.

 


2025년 3분기, 글로벌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승자는 단연 **몬스터 비버리지(Monster Beverage, MNST)**였다. 회사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경쟁사 **셀시어스(Celsius, CELH)**를 압도했고, 북미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분기 호재가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글로벌 시장 확대·수익 구조 개선이라는 세 가지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3분기 실적, 모든 지표 ‘서프라이즈’…해외 매출 비중 43% 돌파

몬스터는 3분기 매출 22억 달러, 조정 EBITDA 7억 800만 달러, 조정 EPS 0.5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성장했고, 영업이익률 또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43%**로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단순히 수출 증가가 아니라, 사업 구조 자체가 글로벌로 재편된 것을 의미한다.

  •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0.3% 증가.
    유럽 시장에서 ‘몬스터 울트라(Zero Sugar)’ 라인이 큰 인기를 끌며, 랜도 노리스를 모델로 한 스포츠 마케팅이 강력한 시너지를 냈다.
  • APAC(아시아태평양) 매출은 28.7% 증가, 특히 중국 시장에서 42.9% 성장.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음료 수요가 유지된 점이 작용했다.

이는 북미 중심의 편중된 구조를 완화하고, 글로벌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결과다. 반면 주류 사업 부문은 여전히 부진했으나, 전체 매출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 수익성의 비결: 제로 슈거 전략과 가격 인상 효과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수익성 회복이다.
몬스터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55.7%**로, 전년 대비 2.4%p 상승했다. 경쟁사 셀시어스의 51.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성과의 배경에는 다음 세 가지 요인이 있다.

  1. 전략적 가격 인상
    작년 말 평균 5%의 가격 조정을 단행했고, 이는 올해 내내 실적에 반영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특히 알루미늄 캔 원가)에 따른 부담을 상쇄하며 오히려 마진율을 개선시켰다.
  2. 제품 믹스 개선 – 제로 슈거 중심의 고마진 구조
    ‘몬스터 울트라’ 시리즈는 기존 라인 대비 원가 부담이 낮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소비자 충성도를 높였다.
    슐로스버그 CEO는 “서유럽 신규 에너지 드링크 소비자의 4분의 1이 기존 커피·탄산음료·주스 소비자에서 전환됐다”고 언급하며, 에너지 드링크가 카페인 음료의 주류로 부상 중임을 시사했다.
  3. 커피 시장에서의 소비자 전이 효과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으로 ‘비교적 저렴한 카페인 음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드링크는 빠른 각성 효과와 간편한 휴대성으로 소비자에게 실용적 대안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커피 시장의 일부 수요를 직접 흡수하는 결과를 낳았다.

즉, 몬스터는 **“가격을 올리면서도 소비자를 잃지 않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시대의 모범적 가격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 셀시어스, 고성장 후유증…유통망 전환이 ‘급제동’으로 작용



반면 셀시어스는 올해 들어 **‘성장 피로’**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매출은 7억 2,500만 달러, 조정 EPS는 0.42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4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언급되었다는 점이다.

존 필들리 CEO는 “펩시코(PEPSI)로의 유통망 이전 과정에서 단기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통 전환 과정에서 10~15일치 재고 반품이 발생했고, 물류비 상승이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
여기에 알루미늄 관세 부담을 흡수할 원가 절감 수단이 부족해 4분기 마진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러드 랭한스 CFO는 “2026년 1분기에는 유통 재정비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중장기 회복 가능성을 강조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판매 증가율(13%) 대비 출하량 증가율(44%)의 괴리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실제 수요보다 재고 누적이 많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 시장의 평가: “몬스터는 확신, 셀시어스는 관망”

월가의 시각은 명확하게 갈린다.
LSEG(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몬스터에 대한 21개 기관 중 14곳(약 67%)이 ‘매수 혹은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펀더멘털 점수는 10점 만점 중 9점, 종합 점수는 7점으로 평가된다.

모건스탠리의 다라 모세니안 애널리스트는 “어려운 소비재 환경에서도 미국과 해외 시장에서 동시에 깜짝 실적을 냈다”며 “균형 잡힌 성장 스토리를 보여준 드문 소비재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셀시어스에 대한 시장 평가는 ‘관망’이다.
같은 컨센서스 조사에서 중립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최근 한 달간 주가 하락으로 가격 점수는 10점 중 2점에 불과하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70달러에서 64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유통망 전환 효과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전문가 시각: ‘몬스터의 글로벌화’, 단순한 확장이 아닌 구조적 전환

이번 실적을 통해 확인된 것은, 몬스터의 성장이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라 비즈니스 구조 전환의 결과라는 점이다.
① 지역 다변화, ② 제품 고급화, ③ 가격 전략 세 가지가 서로 맞물리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완성했다.

  • 지역 다변화: 북미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
  • 제품 고급화: 제로 슈거·울트라 라인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건강 에너지 드링크’ 포지셔닝 확립.
  • 가격 전략: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최소화하며 수익성 방어 성공.

이러한 변화는 에너지 드링크가 더 이상 틈새 시장이 아니라, 카페인 음료 산업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커피가 ‘감성 소비’라면, 에너지 드링크는 이제 ‘효율 소비’의 대명사가 된 셈이다.


■ 결론: 에너지 드링크 시장, ‘2강 체제’에서 ‘1강 독주’로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셀시어스는 “차세대 에너지 드링크 혁신주”로 불렸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무게추는 분명히 몬스터 쪽으로 기울었다.
몬스터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수익성 강화로 ‘안정적 성장’을 확보했고, 셀시어스는 여전히 유통망 정비와 재고 이슈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결국 시장은 ‘고성장 스토리’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에너지 드링크 산업의 주도권은 다시 몬스터 비버리지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 실적은 그들이 단순한 음료 제조업체를 넘어, 글로벌 카페인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참고: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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