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오라클(Oracle, ORCL)**입니다. 한때 데이터베이스의 제왕으로 불렸던 오라클은 이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최근 **DA 데이비슨(DA Davidson)**이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또한 프리장에서 4.48% 상승중이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DA 데이비슨의 분석 내용을 중심으로 오라클의 현재 위치와 OpenAI와의 관계, 그리고 2026년 주가 전망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1. DA 데이비슨의 투자의견 상향: "OpenAI 리스크가 기회로 변하다"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Gil Luria)는 오라클을 억눌렀던 가장 큰 불확실성인 **'OpenAI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요 상향 이유:
OpenAI의 재무 건전성 회복: 최근 OpenAI가 대규모 자본 조달에 성공하며 '개편된 OpenAI'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함에 따라, 오라클에 대한 지불 의무(Commitments)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과도한 주가 하락: 시장이 OpenAI의 불확실성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반응하며 오라클의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는 '과매도'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클라우드 인프라(OCI)의 독보적 성장: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는 단순한 테크 기업의 서버가 아니라,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AI 팩토리'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2. 오라클과 OpenAI의 '3,000억 달러' 동맹: 양날의 검
오라클의 주가는 지난 2025년 9월, OpenAI와 5년간 3,000억 달러(약 420조 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하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왜일까요?
시장 우려의 핵심: "지불 능력과 부채"
OpenAI의 현금 흐름: OpenAI가 과연 매년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컴퓨팅 사용료를 오라클에 지불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오라클의 막대한 부채: 오라클은 OpenAI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데이터 센터 구축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며 재무적 부담이 커진 상태입니다.
수익성(Margin) 논란: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의 마진율은 70%에 달하지만, 하드웨어 중심의 AI 데이터 센터 사업은 초기 마진율이 10~15% 수준으로 낮아 전체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DA 데이비슨은 이러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으며, 이제는 '실질적인 매출 발생'이라는 결과물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3. 2026년 오라클 주가 전망: 숫자로 보는 미래
오라클의 미래는 RPO(잔여 수행 의무) 지표에서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현재 오라클의 RPO는 4,5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향후 5~10년간의 매출이 이미 예약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긍정적 시나리오 (Bull Case)
목표 주가: 월가 주요 기관들은 평균 $280 ~ $300 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50~60% 상승 여력)
성장 동력: * TikTok USA: 오라클은 틱톡의 데이터 호스팅을 담당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멀티 클라우드 전략: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여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타사 클라우드에서도 쓸 수 있게 한 전략이 적중하며 고객 이탈을 막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귀환: "소프트웨어는 죽지 않았다"는 길 루리아의 말처럼, 오라클의 핵심인 ERP와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수익은 여전히 견고합니다.
리스크 요인 (Bear Case)
부채 상환 압박: 약 1,300억 달러 규모의 총부채와 높은 이자 비용은 금리 환경에 따라 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AI 버블 둔화: OpenAI의 성장세가 꺾이거나 AI 인프라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포화될 경우, 과잉 투자된 데이터 센터가 애물단지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4. 투자자를 위한 전략 포인트: 오라클, 지금 사야 할까?
오라클은 이제 단순한 가치주가 아닌 **'공격적인 성장주'**의 면모를 띠고 있습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의 공격적인 AI 올인(All-in) 전략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핵심 요약:
단기적 관점: OpenAI의 추가 펀딩 소식이나 분기 실적 발표 시 RPO의 매출 전환 속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적 관점: 전 세계가 AI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 '데이터 센터 임대 사업'의 선두주자인 오라클의 가치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결론: "안정적인 데이터의 강자에서 AI 시대의 심장으로"
오라클은 현재 역사적인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DA 데이비슨의 투자의견 상향은 시장의 시선이 '공포'에서 '기대'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부채 부담은 분명 존재하지만, OpenAI라는 세계 최고의 AI 기업을 최대 고객으로 확보한 오라클의 전략적 우위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면책 조항: 본 포스팅은 뉴스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6년, 오라클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AI 인프라의 진정한 승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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