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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3) 엔스로픽의 역습, 기존 SW 기업들이 줄폭락한 진짜 이유,Is SaaS Dead? Anthropic's New AI Agent is Killing Software Stocks

앤스로픽의 AI 자동화 도구 출시로 뉴욕증시 기술주가 급락했습니다. 법률·데이터 기업의 위기와 소프트웨어 산업 재편, 월마트 시총 1조 달러 돌파 등 AI 시대의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핵심 투자 전략을 심층 분석합니다.


 2026년 2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단순한 하락 이상의 '패러다임 전환'을 경험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견인해왔던 인공지능(AI) 기술이 이제는 기존 산업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양날의 검'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3% 급락했고, S&P500과 다우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단순히 금리나 거시 경제 지표 때문이 아닙니다. 이날 시장을 뒤흔든 진원지는 바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었습니다. 그들이 던진 작은 돌방울이 어떻게 글로벌 정보 서비스 기업들의 시가총액 수십 조 원을 증발시켰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투자 지형도가 어떻게 바뀔지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앤스로픽 '클로드 코워크'의 등장: API 파트너에서 파괴적 경쟁자로



그동안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들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AI 모델을 빌려주는(API 제공) '조력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앤스로픽이 발표한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의 신규 플러그인은 게임의 룰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업무 자동화의 진화: 에이전틱(Agentic) AI의 시대

앤스로픽은 깃허브를 통해 법률, 영업, 마케팅, 데이터 분석 업무를 자동화하는 플러그인을 공개했습니다. 이 도구가 무서운 점은 단순히 글을 요약해 주는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 계약 검토 및 문서 분류: 법률 전문가들이 수 시간 걸려 하던 작업을 몇 초 만에 수행합니다.

  • 정형 보고서 작성: 방대한 데이터를 읽고 분석하여 기업용 보고서를 스스로 작성합니다.

  • 가상 머신 환경: 보안이 강화된 독립된 작업 공간에서 파일을 직접 수정하고 다단계 업무를 수행합니다.

시장은 이를 **'AI의 2차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앤스로픽이 모델만 파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 제품'을 탑재하면서 기존 법률·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존재 가치가 급격히 위협받게 된 것입니다.


2. '피바다'가 된 정보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섹터

이날 증시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수십 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정보 서비스 기업들의 폭락이었습니다.

주요 하락 종목 리스트 및 배경

  1.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15.7%): 세계 최대의 법률 데이터베이스 '웨스트로'를 보유한 이 회사는 앤스로픽의 법률 플러그인이 자사 수익원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 가트너(Gartner, -20.1%): 시장 조사 및 컨설팅 전문 기업인 가트너는 AI가 리서치 요약과 데이터 분석을 대신할 수 있다는 공포에 20% 넘게 폭락했습니다.

  3.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12.4%): 금융 데이터 및 뉴스 서비스인 '워크스페이스'를 운영하는 LSEG는 최근 5년 내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들은 앤스로픽과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 파트너가 경쟁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4. 기타 기업들: S&P 글로벌(-11.3%), 인튜이트(-10.9%), 에퀴팩스(-12.1%), 무디스(-8.9%) 등 소위 '경제적 해자'가 깊다고 평가받던 정보 서비스 및 핀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졌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은 종종 먼저 쏘고 나중에 질문한다"며, AI가 특정 산업을 넘어 전문직 서비스 영역까지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3. 매그니피센트 7(M7)의 균열과 실적에 대한 의구심



대형 기술주들도 이 풍파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2.87%), 엔비디아(-2.84%), 메타(-2.08%), 아마존(-1.79%) 등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자본지출(CAPEX)은 거대한데 수익은 어디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얼마나 AI에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그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어떻게 연결되느냐"**로 옮겨갔습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가 과도한 비용 지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시장은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극도로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4일 발표 예정인 알파벳(구글)과 5일 아마존의 실적이 향후 기술주의 방향타가 될 전망입니다.

반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6.84%)**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AI가 실제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증명해 내며 홀로 빛났습니다.


4. 시장의 새로운 흐름: '순환매'와 '안전자산'

지수는 하락했지만, 모든 종목이 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술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전통적인 우량주와 경기민감주로 흘러 들어가는 **'건전한 순환매'**의 징후도 포착되었습니다.

주목해야 할 승자들

  • 월마트(Walmart, +2.94%): 디지털 전환 성공과 경기방어주적 성격이 부각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기업 역사상 11번째 기록입니다.

  • 금융주: JP모건(+2.18%), 씨티그룹(+1.27%) 등 대형 은행주들은 금리 환경과 견조한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 에너지주: 미 해군의 이란 무인기 격추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2% 이상 급등하면서 에너지 섹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비트코인(-4% 이상)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하여 금과 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시장에 잠재된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5. 결론 및 향후 투자 전략: AI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라

지금의 시장 상황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AI 도입의 2차 충격'**이 시작된 지점입니다. 앤스로픽 쇼크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이제는 "AI를 하는 기업"이 아니라 "AI에 의해 대체되지 않을 강력한 독점력을 가진 기업" 혹은 **"AI를 통해 실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골라내야 합니다.

체크포인트

  1. AI 에이전트의 위협: 내 업무 소프트웨어가 AI에 의해 대체 가능한가? (법률, 회계, 데이터 분석 등 주의)

  2. 실적 확인: 빅테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3. 순환매 대응: 기술주 독주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와 경기민감주가 부각되는 장세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참고: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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